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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인과성

경이 / Vehicle

"이건 조각들이 빠져 있는 퍼즐이야." —엘시 브레이

출처: "긁힌 상처도 없이"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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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인과성

"이건 조각들이 빠져 있는 퍼즐이야." —엘시 브레이

"제가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는 지치고 기진맥진하여,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의 믿음을 얻는 데는 오랜 설득이 필요했다. 나는 도저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어서 그녀가 걸친 로브의 정교한 자수를 뜯어보았다.

"그대가 말한 내용으로 판단하면, 거기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데." 그녀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그대의 길은 생각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닐세. 지금 내가 여기 있잖나."

그녀가 지금 내 곁에 서 있는 것이 선물처럼 느껴졌다. 마침내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부드러우면서도 안심되는 목소리다.

"그대는 세상을 바꾸고 있네." 그녀가 말했다. "조금씩, 조금씩. 이것은 소모전이야. 핵이나 심장, 그러니까 그대가 막을 수 있는 사건이 나올 때까지 조금씩 깎아 내는 거지."

"당신은 몰라요." 나는 이렇게 말하고 무너져 내려, 머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 "실수를 하나라도 하면 견뎌 내야 하는 세월이 몇 년 늘어나요."

"그대에게는 해낼 힘이 있다고 믿네, 엘시. 오직 그대만이 순환 속에 있다면, 그 순환을 깰 수 있는 것도 오직 그대뿐일세."

나는 고개를 들고 그녀와 눈을 마주한다. 그 안에는 불꽃이, 나를 희망으로 채워 주는 열정이 있다.

"이건 그대의 몫이네. 그대가 정하는 거야. 나는 오로지 그대를 믿을 뿐일세." 그녀가 내 어깨 위에 한 손을 올리자, 그 익숙한 온기가 돌아왔다.

"고마워요. 전… 이제 준비됐어요."

"그럼 이제 에리스에게 가 봐야 하겠군." 그녀는 단호하게 말하고, 나를 세운다.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게 몇 번째지?"

"일곱 번째입니다."

"이번이 끝일지도 모르지." 아이코라의 말이 어찌나 낙관적인지, 그 말이 믿기려고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우린 일주일 후면 모두 죽을 것이다. 이제 그녀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임무가 끝날 때까지 그녀의 말을 가슴속에 지닐 것이다.

 
Triumph
긁힌 상처도 없이
첫 번째 열기 방울의 모든 파이크를 마지막 열기 방울까지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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