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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에게 죽음을

경이 / Ship

거미에게 켈은 어떤 의미인가?

출처: 광휘 엔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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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켈에게 죽음을

거미에게 켈은 어떤 의미인가?

아브로크는 켈을 잘 알았다.

대화를 나눠 본 적도, 같은 전장에서 싸워 본 적조차 없지만, 남들보다 두 배로 뛰어다닌 국왕의 가문 드렉인만큼 켈에 대해서는 잘 알고도 남았다.

켈은 더 강하고, 빠르고, 똑똑했다. 즉 더 좋은 자원을 공급받은 것이다. 양질의 음식을 섭취했고, 안전한 잠자리에서 잠을 잤고, 수명 또한 길었다.

그런 점에서는 수호자와 비슷했다.

수호자도 켈도 넌더리가 난 아브로크는

인양한 물품을 대장에게 가져가지 않고 빼돌렸다. 알아챈 자는 없었다. 알아챘다고 해도 그를 죽이지 않고선 에테르 식량을 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잃을 게 없었던 셈이다.

아브로크는 감시의 눈을 피해 멀리 떨어진 도랑에서 서서히 자신만의 우주선을 만들었다.

각성자 대공이 도착했을 때, 그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켈이 새로 데려온 자기 죄수를 조롱하는 틈을 타서 몸을 빼낸

아브로크는 우주선을 몰고 뒤엉킨 해안으로 향했다.

그리고 허기진 채로 거미라고 불리는 자를 찾아가 성의 표시로 우주선을 바쳤다.

거미는 외계식 인사법으로 아브로크의 턱을 쓰다듬었다. "네 우주선은 뭐라고 부르지?"

아브로크는 턱을 들고 거미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켈에게 죽음을."

거미는 아브로크를 그 자리에서 부하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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