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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의 말

경이 / Vehicle

감옥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모든 걸 그대로 둬야 하는 건 아닙니다.

출처: 광휘 엔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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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의 말

감옥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모든 걸 그대로 둬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속담이 하나 있다. '한참을 걷다 보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말인즉슨, 이렇게 멀리 나왔으면 남한테 무슨 짓을 당하기 전에 나 자신이 누군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해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악인밖에 없기 때문이다.

"길목과 바위 틈새마다 범죄자와 적들이 매복해있다. 거기에, 피로 맺어진 아군도 예외는 없다. 이곳의 유일한 법칙은 생존뿐이다. 충심은 산들바람에 실려 이리저리 날아갈 뿐. 유대는 깨지기 마련이다.

"신뢰 역시 상황이 틀어지고 곤경에 빠지면 쉽게 뒤집히긴 마찬가지고 말이다.

"따라서 항상 경계하며 피곤하게 걸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혹시라도 해안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약실에 한 발 장전해두길 바란다. 보기 싫은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C.C. 라그랜지의 "뒤엉킨 해안에서 입수한 기록 및 연구 자료: 몰락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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