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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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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당신의 명성이 널리 퍼집니다.

출처: 2022년 수호자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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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메달 표식

육중한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당신의 명성이 널리 퍼집니다.

펠윈터의 투구를 쓰고 전쟁 야수 가죽 코트를 입은 프락케시가 한가로이 바에 들어섰다. 수호자들에게 자신은 아주 진지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의 덩치 큰 경호원 튤닉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사람들을 둘러봤다.

두 사람은 거대한 타이탄 화력팀을 향해 다가갔다. 그들은 바 좌석 옆에 의자를 빽빽이 붙이고 앉아 화장실로 가는 길을 막고 있었다. 다가오는 둘을 보며, 타이탄들이 커다란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진정해, 수호자 제군." 프락케시는 항복이라도 하듯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다음 잔은 내가 사지." 타이탄들이 긴장을 풀었다. 깔고 앉은 의자에서 삐걱 소리가 울렸다.

"어서 와." 파수병이 걸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또 우리가 내기를 취소해서 화가 난 줄 알았지 뭐야.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어."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그렇겠지." 프락케시는 그들 사이의 빈자리에 끼어들어 앉으며 말했다. 튤닉은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섰다.

"그런데 갑자기 좀 궁금하더라고." 마권 업자가 말을 이었다. "어디에서 돈을 걸고 있는지 가르쳐 주겠어?"

"아주 덩치 큰 녀석 하나가 배당을 아주 잘 주던데." 태양파괴자가 말했다. "목소리가 완전 저음에, 이상한 헬멧을 쓴 친구였어."

"아, 그래?" 프락케시가 무심한 척 말했다. "이상한 헬멧을 쓴 사람이야 한둘이 아니지."

"그래, 하지만 내가 만나 본 것 중에서 팔이 네 개고 다리가 없는 건 이 친구뿐이었어." 파수병이 말했다. "고스트가 아주 괴짜인 게 분명해."

"팔이 네 개라고? 그 친구가 엘릭스니라는 거야?" 프락케시가 튤닉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그게 뭔데?" 파수병이 그를 노려봤다.

프락케시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굴렸다. "몰락자란 말이야. 봇차 구역이었겠지?"

타이탄들은 뻔한 이야기를 따라잡느라 힘겹게 발버둥 쳤고, 침묵이 한없이 길어졌다.

"아, 젠장, 모리스," 한참이 지난 후, 태양파괴자가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소리쳤다. "그래서 거기 호저 같은 녀석들이 있었던 거야!"

파수병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이 외계인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굉장한 위장이네."

프락케시가 콧잔등을 집으며 말했다. "다음에 내기할 때는 그냥 팔이 두 개 있는 사람에게 하라고. 알겠어?"

태양파괴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케시. 네 팔 괴물은 경계해야 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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