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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긍지

전설 / 타이탄 / 직업 아이템 / Titan Mark

"그런 주먹이 있다면 누가 총이 필요하겠어? 뭐,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하겠지!" —샤크스 경

출처: 수호자 대회

출처: 13시즌 수호자 대회

Special Perks

친선 경쟁

친선 경쟁

능력으로 적을 처치하면 월계관을 생성합니다. 자신의 직업 월계관을 획득하면 일정 확률로 추가 월계관을 얻습니다.

공격전이나 시련의 장, 갬빗 경기를 완료하면 동메달을 받습니다. 황혼전이나 생존, 시험 경기를 완료하면 은메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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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사자의 긍지

"그런 주먹이 있다면 누가 총이 필요하겠어? 뭐,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하겠지!" —샤크스 경

프락케시는 탑 아래 익숙한 자리에 주차해 놓은 회색 말벌에 앉아 있었다. 한때 수호자였던 그는 노점상에게서 구매한 김치 부리토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시련의 장 결과를 스크롤하고 있었다. 수호자 대회는 늘 도박사들을 잔뜩 끌어들였고, 그도 어떤 화력팀이 요즘 가장 화끈한지 알아야 했다. 올해는 도박판에 있어 아주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 같았다.

이 마권 업자의 덩치 큰 경호원인 튤닉은 탑에 기대서서 기갑단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한때 해적이었던 그가 경고하듯 쯧, 하고 혀를 찼다. 프락케시가 부리토에서 시선을 들어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타이탄 삼인조를 바라봤다. 김칫국물 한 방울이 그의 모피 조끼에 떨어졌다.

화력팀장인 태양파괴자가 마권 업자를 내려다 봤다. "거기, 음… 털 셔츠에 뭔가 묻었다."

프락케시는 남은 부리토를 어깨 너머로 던져 탑 옆면에 얼룩을 남겼다. "그래. 이거… 알파카인데." 그는 팔짱을 껴서 얼룩을 감췄다. "뭘 도와줄까?"

파수병이 앞으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헌터가 승리한다는 데 걸고 싶어."

프락케시가 눈썹을 치켜떴다. "정말이야? 무슨 부정행위라도 있는 건가? 이거 엄청난데." 그는 음모를 꾸미기라도 하는 듯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자발라까지 끼어 있는 건… 아니겠지?"

타이탄은 당황한 듯 서로를 바라봤다. 돌격자가 말했다. "아니. 우린 그냥 헌터에게 걸고 싶다."

마권 업자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 당신들이 경기를 던질 생각이니까 헌터에게 걸겠다는 거 아냐." 그들의 헬멧 속 공허한 시선이 그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니까, 지금 고의로 지겠다는 거잖아… 안 그래?"

태양파괴자는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타이탄은 헌터에게 지지 않는다."

"그래, 우리 전투 능력이 훨씬 뛰어나거든." 파수병이 말했다. "헌터는 항상 그 작은 칼을 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거나, 연막 속에 숨기나 하지." 그는 미친 듯이 팔을 좌우로 휘둘렀다. "그런 건 내가 그냥 방벽을 세워 두고 타니쉬가 주먹을 날려 버리면 끝이야. 진짜 세게 때리기만 하면 된다고."

"맞아." 돌격자도 진지하게 선언했다. "내 주먹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니까."

"그러니까 당신들은 이길 생각이라는 거네." 프락케시가 다시 설명했다. 삼인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대체 왜," 마권 업자는 천천히 물었다. "헌터에게 걸겠다는 거지?"

파수병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걸 기습이라고 하는 거야. 그들은 절대로 예상조차 하지 못하겠지." 그는 태양파괴자와 주먹을 맞부딪혔다.

"하지만 내기에 관한 정보는 대외비야." 프락케시가 설명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다." 태양파괴자가 단호하게 말했다.

프락케시는 콧잔등을 꼬집었다.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내 말은, 내기는 전부 비밀이 보장된다고. 당신들이 어디에 걸었는지 아무도 모를 거야."

"당연하지." 태양파괴자가 거들먹거렸다. "누구나 알 수 있다면 기습이랄 것도 없겠지."

파수병이 거대한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두드렸다. "봤지? 교활한 계략을 떠올릴 수 있는 건 워록만이 아니라고."

프락케시는 항복을 선언하듯 두 손을 들어 올렸다. "좋아. 내기를 받아 주지." 그리고 데이터 패드를 꺼냈다. "한 가지만 분명히 하자고. 타이탄이 수호자 대회에서 승리한다면, 이 미광체를 다시는 볼 수 없어."

"미광체가 삶의 전부는 아니다." 태양파괴자가 말했다. "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얼굴에 나타날 멍청한 표정을 빨리 보고 싶은데."

마권 업자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됐어. 대회에서… 뭐, 행운을 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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