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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청석 완장(장엄)

전설 / 워록 / 직업 아이템 / Warlock Bond

2021년 지점 기간:
- 영광 등급 플레이리스트 활동이나 황혼전, 오시리스의 시험 경기를 완료하세요.
- 유럽 상공 지역(EAZ) 활동에서 공허 원소 보주를 획득하세요.
- 강력한 몰락자를 처치하세요.

출처: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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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천청석 완장(장엄)

악령의 섕크

아이도는 발치에 모은 자손들을 훑어봤다. 넋이 빠진 아이들 얼굴을 살피다 보니, 근처 작업대에 늘어져 있는 고장 난 섕크가 눈에 띄었다. 그러자 이야기 하나가 생각났다.

"예전에 자기 가문에서 가장 똑똑한 기술자가 한 명 있었어." 그녀는 자손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클리픽스보다 더 똑똑한 친구였지." 그녀는 덧붙였다.

자손들은 기쁜 듯 재잘거렸다.

"어느 날, 켈이 그녀를 찾아와 명령했어. 그는 섕크를 만들라고 했지." 아이도는 그런 요구가 별다를 것 없다는 투로 이야기했다. "간단한 순찰을 하고 분석 작업을 도울 단순한 섕크였어."

"워낙 똑똑해서 그 정도는 아주 쉬운 일이었지만, 기술자는 기분이 나빴어." 아이도는 화가 난 듯 주먹을 꽉 쥐었다. "그래서 그녀는 왜 자기가 그렇게 단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건지 이유를 알려 달라고 했지."

아이도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 최선을 다해 아버지를 흉내 냈다. "'나는 곧 전장으로 떠나야 한다.' 켈이 말했어. '그래서 내가 떠나 있는 동안 행성계 최고의 섕크에게 내 거처 경비를 맡기고 싶다!'"

자손들은 서기의 불경한 흉내를 보며 깔깔대며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그 기술자는 섕크를 만들기 시작했어. 그녀는 최고의 도구와 가장 좋은 금속, 솜씨 좋은 조수를 받았지. 필요한 건 모두 받을 수 있었어."

아이도의 목소리가 으스스해졌다. "하지만 그 기술자는 속으로 화를 내고 있었어. 그런 사소한 일은 집어치우고 더 멋진 걸 만들고 싶었지."

아이도는 잠시 말을 멈추고 자손들의 반응을 살폈다. 누가 기술자에게 연민을 느끼고 또 누가 그렇지 않은지 살피는 건 늘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작업을 마무리했어. 켈은 전장으로 떠나고, 섕크는 켈의 거처를 순찰하는 임무를 맡았지." 그녀는 말을 이었다. "놀랍게도, 그 생크는 벽에 계속 부딪히고, 잘못된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가끔은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들어가기도 했어."

자손들은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했다.

"기술자는 재빨리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냈어." 아이도가 음모를 꾸미듯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섕크에게 잘못된 영혼을 주었던 거야. 암흑 에테르가 경멸자를 중독시키는 것처럼, 분노와 자만심이 그녀의 마음을 더럽힌 거지."

아이도는 자손 하나가 곁에 있는 다른 자손의 손을 꼭 잡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야기를 거기에서 끝낼 수도 있었지만, 머리 위 지붕 끝자락에서 그들의 모임을 지켜보는 인간 파수병들을 흘긋 보자 이야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어느 날," 그녀는 심각한 목소리로 계속했다. "완전히 돌아 버린 불쌍한 섕크가 켈의 자손들이 침입자라고 오해하고는 그 아이들에게 총을 쏴서 죽여 버렸어."

자손들이 헉, 하고 숨을 들이쉬었다. 아이도는 인간들 중 한 명의 표정이 연민으로 누그러지는 것이 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켈이 돌아와서 일의 자초지종을 들었을 때, 그는 기술자의 팔을 모두 절단하고 섕크를 부숴 버렸어." 아이도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문은 최고의 기술자와 가장 강한 자손들, 그리고 가장 값비싼 섕크까지 한꺼번에 잃고 말았지."

"잊지 마." 그녀는 경고했다. "맡은 일이 아무리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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