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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라의 결심

경이 / Ship

"젊은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겠어요. '정착할 시간은 충분해. 지금은 즐겨'라고." —아이코라 레이

출처: 광휘 엔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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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아이코라의 결심

"젊은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겠어요. '정착할 시간은 충분해. 지금은 즐겨'라고." —아이코라 레이

수호자가 숨을 헐떡이며 깨어난다. 호흡을 고른다기보다 토해내는 것에 가까웠다.

가까이 다가온 고스트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도 않고 말한다. "일부러 그랬군요. 죽었어요. 일부러 죽었다고요. 다 봤어요."

수호자가 손을 저으며 말을 끊는다. "뭐 어때. 어차피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드는데. 내가 죽음을 붙들어 와서 죽든, 어둠 속에서 재수없게 죽음을 맞이하든 네가 날 살려낸다는 점에서 다를 게 없잖아."

"의도야말로 다른 점이라는 거 알잖아요. 수호자는 죽음을 갈구하지 않아요. 희생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인 것뿐이죠. 수호자는 죽…"

아, 그 노래 말이지. "'죽음으로 깨달음을 얻고 강해진다네' 헛소리지. 진정한 '수호자'가 어떤 건지는 여기서 훨씬 많이 배웠어. 여행자님 아래에서 대변자들 설교를 들을 때가 아니라. 내가 죽기 전에 기사가 내 목을 따든 어쨌든."

이 말에 고스트는 상처받은 듯했다. "아이코라는 절대…"

"지금은 듣고 싶지 않아. 트로스트랜드로 돌아간다. 여기서 솔잎이나 떼고 있어 봤자 강해질 수 없어."

걸어가기 시작하는 그녀의 눈이, 어둠 속에서 고스트보다 더 밝게 빛난다. 고스트는 제자리에 조용히 떠 있다가 그녀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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