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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하는 분노 로브

전설 / 워록 / 가슴 / Chest Armor

나는 위로를 향해 손을 뻗는다. 내게서 도난당한 것을 향해.

출처: "신봉자의 서약"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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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공명하는 분노 로브

나는 위로를 향해 손을 뻗는다. 내게서 도난당한 것을 향해.

정복. 오래전 내 얼굴에 내리쬐던 푸른 태양의 기억처럼 따스하구나. 그런가 하면 잠시 동안이나마 왕좌 세계 밖에서 존재했던 기간의 들뜬 기분을 떠오르게 한다. 나는 영광 속에 살아가고 있다. 승천의 번데기 안에 갇혔던 추방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만끽하며, 마녀와의 싸움을 위한 지혜를 쌓고 있다.

나의 목격자여, 분명 당신은 나를 그녀의 경호원으로 임명했다. 내 흥미를 돋우기 위한 고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다시 한번 피라미드에 올라 건방진 제국이 눈 앞에 펼쳐지는 걸 보니, 내 사명감은 나를 형성한 구체의 더러운 돌더미에서 보냈던 그 어느 때보다 더욱더 공고해진다.

칼라란다가 내 시선 아래에 번뜩인다. 노란 연무가 다홍색 구름을 가로지른다. 칼라란다를 둘러싼 고리가 아른거리며 바람에 날린 모래처럼 산산이 깨어지고, 어리석은 자신감에 대한 처방이라 해야 할 수많은 규소 조각으로 나뉜다.

나는 이 영광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멸종이 가져올 완전한 순수함을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어둠과 축복과도 같은 망각의 종말론적 승리를 기원하는 교단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그림자 속에서 성장했고, 가장 가난한 이들부터 가장 부유한 이들까지, 환멸에 찬 모두를 끌어들였다. 이들 긴 그림자의 폴립은 섭리처럼 최후가 다가온 것을 느꼈고, 세계를 둘러싼 고리가 깨어진 것을 마지막 징조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일족과 함께 승천할 거라 생각했다. 그들의 세계가 내 것이 되기 직전, 그들의 효소 무기가 이 축축한 바위 위의 모든 생물을 제거했다. 음험한 도둑질. 그건 내 영광스러운 도래가 촉발한 사태였다.

그리고 그 일에 마녀가 관여했음을 알리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 한순간 그녀의 얼굴에 비친 억눌린 기쁨을 제외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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