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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솔새

경이 / Vehicle

속도는 수단이지만…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시즌 패스 보상

Stats

속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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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

상모솔새

속도는 수단이지만…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땜장이는 육중한 참새 주위를 돌며 자신의 작품을 평가했다. 그는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2주 전만 해도 이것이 파편투성이의 고철 덩어리였다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가 참새를 광내기 시작했을 때, 불길하게 차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땜장이가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자, 거리에는 화력팀 한 무리가 서 있었다. 워록이 작업장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고, 나머지 수호자들은 각자 참새에 편안하게 앉아 자기 무기를 건성으로 살펴보고 있었다.

워록이 참새 주위를 천천히 돌았다. "총알구멍은 잘 때웠군요. 근데 광은 내다 말았네요." 수호자의 사납게 생긴 투구 때문에 땜장이는 그 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안정 장치는 고쳐졌겠죠?" 워록이 참새에 올라타 점화 장치를 켰다.

"네. 그런데 속도를 내는 상태에서는 시험하지 못했습니다. 타 보고 흔들리면 공짜로 고쳐 드릴 테니 가져오세요." 땜장이는 워록이 등에 비스듬히 멘 파동 소총을 불안하게 힐끗거렸다.

갑자기, 조그만 로봇 하나가 워록 옆에 떠 있었다. 땜장이도 고스트를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건 비합리적에요. 지시만 내려 주셨으면 전 이 참새를 새것 같은 상태로 재생할 수 있었다고요. 왜 이 사람에게 돈을 주고 고물을 수리하는 건데요? 실패율도 최소 18% 높아지는데 말이에요."

고스트를 바라보는 땜장이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2주 동안 밤낮으로 이 참새를 고쳤고, 그 보수로는 작업장을 세 달은 더 운영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가 최근 1년 동안 받은 일 중에 가장 큰 일이었다.

"알아. 하지만 가끔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법이야." 워록이 손목에 찬 데이터패드를 두드렸다. "미광체 이체했어요."

"고맙습니다. 언제든지 또 오세요." 땜장이가 한 손을 내밀자 워록이 손을 잡고 흔들었다. 꼭 옛날처럼.

"봤지?" 워록이 화력팀에 있는 곳으로 가며 고스트에게 말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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